지난 13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김영학씨(가명)는 갤러리로 우승 가능성이 높은 마지막조(챔피언조)를 쫓아다녔지만, 중간중간 스마트폰으로 다른 조의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봤다. 김씨는 단순히 중계방송을 본 게 아니다. 좋아하는 선수가 각 홀에서 코스를 공략하는 전략이나 스윙에 대한 분석을 듣거나, 버디를 기가 막히게 한 홀을 여러 번 재생시켜 보기도 했다. 그리고 이 선수의 특정 스윙을 슬로우모션으로 보면서 이미지트레이닝을 하기도 했다. 경기 내내 김씨는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를 첫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골라봤다.
또 'U+골프'의 '출전선수 스윙보기'는 KLPGA 프로골퍼들의 명품 스윙을 자세히 보고 따라 하면서 스윙자세를 교정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다. 해당 대회에 참가한 모든 프로골퍼들이 실제 경기 중에 한 스윙을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고화질 슬로모션으로 볼 수 있다.
잠깐 한눈을 팔다가 샷을 놓쳤거나 홀인원·이글 등 다시보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지난 홀 다시보기'가 해결사다. 경기가 진행되는 중간에도 경기 장면을 돌려볼 수 있기 때문에 골프 중계를 시청 중에는 물론이고 골프 대회에 갤러리로 참여해 경기를 보는 중에도 유용하다. '지난 홀 다시보기'에서는 인기선수 독점중계를 통해 제공된 영상을 최대 6시간 분량까지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 박종욱 모바일서비스사업부 상무는 "U+골프로 인해 지금까지 방송사가 중계해 주는 대로 시청하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고객 스스로가 원하는 중계를 찾아 볼 수 있는 스포츠 시청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