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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선수 경기 장면·스윙 '빠짐없이 생생하게'…LG유플러스, 신개념 중계 서비스 'U+골프' 선봬

김소형 기자

기사입력 2018-05-15 07:13


지난 13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김영학씨(가명)는 갤러리로 우승 가능성이 높은 마지막조(챔피언조)를 쫓아다녔지만, 중간중간 스마트폰으로 다른 조의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를 실시간으로 봤다. 김씨는 단순히 중계방송을 본 게 아니다. 좋아하는 선수가 각 홀에서 코스를 공략하는 전략이나 스윙에 대한 분석을 듣거나, 버디를 기가 막히게 한 홀을 여러 번 재생시켜 보기도 했다. 그리고 이 선수의 특정 스윙을 슬로우모션으로 보면서 이미지트레이닝을 하기도 했다. 경기 내내 김씨는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를 첫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골라봤다.

마치 갤러리가 된 것처럼 생생하게 골프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중계서비스가 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지난 달 선보인 'U+골프'는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장면을 빠짐없이 보고, 따라하고 싶은 선수의 스윙을 자세히 보여주는 기능 등을 탑재해 화제다. 'U+골프'의 4대 핵심 기능은 ▲인기선수 독점 중계 ▲출전선수 스윙 보기 ▲지난 홀 다시보기 ▲TV로 크게 보기 등이다.

이중 골프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인기선수 독점중계'로, 한 조의 경기를 1홀부터 18홀까지 계속 중계해 준다. 3개 조, 9명의 선수를 최대 6시간 동안 별도의 중계와 해설로 감상할 수 있다. 따라서 성적이 좋은 상위권 선수들만 늘 나오거나, 선수가 샷한 뒤 공이 날아가고 퍼팅 장면이 이어지는 단조로운 기존 골프 중계와는 차원이 다르다. 좋아하는 선수의 경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갤러리가 된 것처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스윙 장면은 물론 홀 공략 방법, 샷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선수들의 모습까지 모두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차세대 통신 5G가 상용화되면, 현재 3개인 인기선수 독점중계 채널을 18개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U+골프'의 '출전선수 스윙보기'는 KLPGA 프로골퍼들의 명품 스윙을 자세히 보고 따라 하면서 스윙자세를 교정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다. 해당 대회에 참가한 모든 프로골퍼들이 실제 경기 중에 한 스윙을 어드레스부터 피니시까지 고화질 슬로모션으로 볼 수 있다.

잠깐 한눈을 팔다가 샷을 놓쳤거나 홀인원·이글 등 다시보고 싶은 장면이 있다면 '지난 홀 다시보기'가 해결사다. 경기가 진행되는 중간에도 경기 장면을 돌려볼 수 있기 때문에 골프 중계를 시청 중에는 물론이고 골프 대회에 갤러리로 참여해 경기를 보는 중에도 유용하다. '지난 홀 다시보기'에서는 인기선수 독점중계를 통해 제공된 영상을 최대 6시간 분량까지 볼 수 있다.

모바일 기기로 보는 골프 중계에 한계를 느낀다면 큰화면으로 실감나게 볼 수 있는 'TV로 크게 보기' 기능을 활용하면 된다. 스마트폰의 U+골프 화면을 그대로 IPTV로 옮겨 TV의 큰 화면과 현장감 넘치는 사운드로 시청할 수 있다. 미러링을 통해 스마트폰 중계 화면을 LG유플러스 IPTV인 U+tv와 연결하면 된다. LG유플러스는 7월부터 U+골프 앱을 U+tv 셋톱박스에 탑재해, 스마트폰 없이 리모콘만으로도 모바일용 U+골프 앱의 핵심기능을 TV에서도 동일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 박종욱 모바일서비스사업부 상무는 "U+골프로 인해 지금까지 방송사가 중계해 주는 대로 시청하던 것에서 벗어나 이제는 고객 스스로가 원하는 중계를 찾아 볼 수 있는 스포츠 시청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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