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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창업자, 안정성 위해 점포 복합화 주목할 만"

김세형 기자

기사입력 2018-07-05 15:47


창업시장에 점포 복합화 바람이 거세다. 일명 하이브리드창업, 멀티창업 등 형태도 다양하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원장은 "매장 복합화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승부하기 보다는 연계할 수 있는 아이템이나 상호 보완적 성격이 있는 아이템을 결합해 매출의 시너지 효과를 증대시키는 경영 전략"이라며 "저비용으로 매출 다각화를 꾀하는 대표적인 창업 형태로 경기불황에 강하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고 말했다.


본죽&비빔밥 카페가 대표적이다. 죽과 비빔밥을 콜라보해 매장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가을과 겨울의 매출이 비교적 높은 메뉴인 죽과 봄, 여름에 안정적 수익률을 보장하는 비빔밥을 더해 계절적 한계성을 극복했다. 메뉴 선택권이 늘어나면서 고객층이 넓어져 매출의 시너지 효과도 거두고 있다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경기불황과 맞물리며 지난해 창업시장에 새롭게 떠오른 떡볶이도 치킨과 콜라보가 한창이다. 튀김류인 치킨의 느끼함을 매콤한 떡볶이가 잡아주면서 대표적 시너지 상승 아이템이 됐다. 떡볶이와 치킨을 콜라보한 걸작떡볶이는 최근 레몬크림새우치킨, 간풍치킨, 양념치킨 등 다양한 치킨메뉴와 모둠튀김, 오징어튀김, 삼각잡채만두, 치즈야채고로케, 주먹밥, 떡갈비컵밥 등을 더해 연인이나 가족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해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레드오션으로 평가받는 커피전문점도 멀티화를 시도하면서 디저트카페로 변화를 맞고 있다. 문제는 디저트 자체의 경쟁력이다. 도넛, 케익, 번 등으로는 차별화가 쉽지 않다. 자체 생산 외에 외부에서 물품을 공급받는 형태의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제 젤라또의 경우는 다르다. 카페띠아모는 100% 아라비카 원두로 국내에서 직접 로스팅해 신선하고 진한 커피와 이탈리아 정통 아이스크림 젤라또로 확실한 경쟁력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탈리아 현지 젤라또 맛 재현을 위해 매장에서 직접 천연재료로 매일 만들어 시중에 판매되는 아이스크림과는 차별성을 갖출 수 있다. 카페띠아모는 젤라또 외에도 에스프레소 커피, 스페셜티 싱글오리진, 콜드브루 등 최근 트렌드에 어울리는 커피 메뉴를 확대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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