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시장에 전세 물건이 늘면서 올해 상반기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비중이 4년만에 7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 품귀현상이 심화된 2016년 상반기에는 전세비중이 63.3%까지 내려왔고, 반대로 월세 비중이 반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인 36.8%까지 늘었다.
또한 올해 4월 이후 집값이 약보합세를 보이면서 매매로 나온 일부가 전세로 전환된 점도 전세 거래 증가의 한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 자치구별로 보면 은평구의 상반기 전세비중이 78.2%에 달했고 학군 수요가 많은 양천구도 78.1%로 높았다.
이어 강동(77.6%), 강북(74.4%), 광진(73.5%), 중랑(73.15%), 용산(72.8%), 노원구(71.3%) 등의 순으로 70%를 넘었다.
다른 곳보다 상대적으로 월세 비중이 높은 강남 3구 역시 올해 상반기 들어 전세비중이 늘었다.
송파구는 작년 상반기 65%에 그쳤던 전세비중이 올해 상반기에는 71%로 높아졌다.
강남(65.4%), 서초(66.8%) 역시 각각 작년 상반기의 61.3%, 57.8%에 비해서는 전세비중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이주나 일부 학군 수요가 몰리는 곳 등을 제외하고는 하반기에도 전세시장이 대체로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