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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강모씨(46)는 1년 전부터 손이 저리고 감각이 무뎌지다 최근에는 통증이 더 심해져 밤에 잠을 자기도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 증세가 나아지지 않고 심해져 결국 병원을 찾은 강씨는 '손목터널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팔에서 손으로 가는 정중신경이 눌리며 손목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손바닥 부위의 저림이나 감각저하를 동반하는데 주로 엄지, 검지, 중지 및 손바닥 부위에 통증이 나타난다. 밤이면 더욱 심해져 수면 중에 손목이 저리거나 타는 듯한 느낌 때문에 숙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질환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보통 가사일과 같이 손목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빈번하게 발생한다. 이외에도 외상에 의한 부종, 골절 후 부정 유합, 종양, 잘못된 수면자세나 진동 기구의 과사용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자가진단을 통해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되면 병원을 찾아가 근전도 및 신경전도 검사 등 정밀검사를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초기 치료는 약물 및 물리 치료, 보조기 사용 등의 보존적 치료를 진행 하지만, 증상이 너무 심하거나 10개월 이상 지속된 경우, 지속적인 무감각과 근육의 위축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수술은 부분 마취 후 약 2cm 이내의 피부 절개해 횡수근 인대를 잘라 신경이 더 이상 눌리지 않도록 한다. 대부분 수술로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신경 변성이 심한 경우 일부 증상이 남을 수도 있고 수술 시 신경 손상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김도훈 제일정형외과 병원장은 "대부분의 다른 질병처럼 '손목터널증후군'도 조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간단하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며 "가사노동이 많은 전업주부의 경우 자신의 증상에 관심을 가지고 병을 키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