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구글이 국내에 화면 달린 AI 스피커(스마트 디스플레이) 홈허브를 상반기 중 국내에 출시 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내 업체 중 화면이 달린 AI 스피커를 선보인 곳이 없는 만큼 스마트 디스플레이 제품 출시에 따른 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음성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AI 스피커와 달리 화면을 갖추고 있기에 날씨나 뉴스, 일정, 길 찾기 등 기능의 활용도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동영상 서비스를 음성으로 검색해 감상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구글 홈허브 외에도 아마존의 '에코 쇼'를 비롯해 페이스북, 레노보 등 여러 업체가 스마트 디스플레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중국 바이두도 '샤오두 자이지아' 등 제품을 판매 중이다.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AI 스피커는 총 3850만대로 3분기(2260만대)보다 70% 성장했고, 이중 10% 이상이 화면을 장착한 제품으로 조사됐다.
SA 측은 "스마트 디스플레이 제품은 시각·청각의 결합 및 스피커 단독 제품 대비 다양한 활용도 등에 매력을 느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시장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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