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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미세먼지 재난, 'KF'를 챙겨라!

이규복 기자

기사입력 2019-03-05 08:59



서울시는 5일 오전 1시를 기해 초미세먼지(PM-2.5) 경보를 발령했다. 이와 함께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도 5일 연속 시행된다.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초미세먼지의 평균 농도가 15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오전 6시 현재 서울 전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는 '매우 나쁨'을 기록 중이다. 미세먼지(PM-10)도 전지역에서 '나쁨' 상태로 시는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주의보'를 발령했다.

호흡기 또는 심혈관질환이 있는 시민과 노약자, 어린이 등은 외출을 자제해야 하며, 실외 활동 및 외출 시에는 보건용(KF)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 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목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보건용 마스크는 일반 마스크와는 달리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문구와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 등의 표시로 구분할 수 있다.

KF(Korea Filter)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마크로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높다. 다만, 효과가 클수록 숨쉬기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기 때문에 오염 수준과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KF94와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음을 알려주는 표시다.

KF 숫자가 높을수록 미세먼지 차단 기능도 좋아지지만, 호흡이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유아나 노약자, 호흡기 환자의 경우 숫자가 높은 고기능 제품을 사용하면 숨 쉬기 어려워 오히려 건강에 위험을 줄 수 있다.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할 경우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등의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보건용이 아닌 일반 마스크는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보증할 수 없다"고 밝혔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거나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착용한 마스크의 겉면은 가능하면 만지지 않는 것이 좋다.
이규복 기자 kblee34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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