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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도 간과할 수 없는 요로결석, 충분한 수분 섭취와 예방이 중요해

박아람 기자

기사입력 2019-08-30 10:28



뜨거웠던 여름도 이제 끝자락이 보이는 요즘이다. 서서히 더위의 기세가 누그러져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와 같이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는 활동량이 많지 않고 수분 섭취가 줄어들어 요로결석 환자가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대체적으로 여름에 환자들이 많이 발생하지만 활동량이 적고 물을 적게 마시는 환절기에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요로결석을 겪는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경로인 '요로'에돌(결석)이 생겨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소변에 칼슘 및 여러 성분이 뭉쳐서 커지면서 결석이 만들어지는데, 대부분 신장에서 생긴다.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땀을 많이 흘려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는 여름에 환자가 많다. 수분 손실이 심하면 소변량이 감소하고 농축되면서 결석 생성이 촉진되기 때문이다.

요로결석은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가증 흔한 증상이다. 옆구리를 약간만 두드려도 매우 심한 통증을 느낀다. 미세 혈뇨를 동반하는 환자도 많다. 하부 요관이나 방광, 요도에 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급하게 소변이 마렵거나 자주 소변이 마려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요로결석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통증이 재발하거나 세균으로 인한 감염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는 게 좋다.

화곡동 강서고려비뇨의학과 성봉모원장은 "요로결석 진단을 받은 환자들 가운데 주변에서 '맥주를 많이 마시라'는 이야기를 듣고 소변량을 늘려 결석을 배출하려고 하는데 이는 6mm 이하의 작은 결석이 있다면 자연 배출될 가능성은 있겠으나 알코올을 섭취하면 탈수현상 때문에 역효과가 생길 위험이 있다. 맥주 속 '퓨린' 성분은 몸속 요산은 결석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맥주 대신 물을 하루에 2~3ℓ씩 섭취하고 운동을 하는 것이 요로결석을 자연적으로 배출시키는데 효과적이다. 왜냐하면 수분을 섭취하면 결석이 소변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지고 결석 성분을 희석하기 때문에 질병 발생과 재발을 모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고 설명했다.

성 원장은 또한"충분한 수분 섭취로 결석을 자연적으로 배출하는 것도 방법이 되지만, 요로 폐쇄로 인해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을 통해 결석의 위치를 확인하고 결석을 분쇄하여 소변으로 배출시키면서 통증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마취를 해야 하거나 입원을 해야 하는 부담감이 없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다". 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요로결석은 5년 안에 재발할 확률이 50%에 이를 만큼 재발이 잦은 질환이다. 여름철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요로결석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이 걱정된다면 24시간 언제든 치료가 가능한 비뇨의학과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다. <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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