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일본 맥주 업체들, 불매 운동에 납품가 인하…거래 채널 유지 의도

이정혁 기자

기사입력 2019-11-05 14:13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은 일본 맥주들이 최근 매출 부진을 극복하고자 납품가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사히 맥주를 수입하는 롯데아사히주류는 일부 편의점에 납품하는 맥주 제품 가격을 인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납품가 하락폭은 최대 30% 정도로 전해졌다.

또 다른 유명 일본 맥주 브랜드 삿포로 역시 최근 납품가를 소폭 낮춘 것으로 전해졌다. 삿포로를 수입하는 엠즈베버리지는 이미 납품가를 조정한 일부 편의점 외에 다른 곳과도 조율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공급가 인하는 소비자가격 인하를 유도해 판매를 대대적으로 늘리기 위한 수단이다. 그러나 '노 재팬' 열기가 식지 않는 상황에서 편의점들이 실제로 일본 맥주의 소비자 가격을 내리는 판촉 행사나 세일에 들어가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납품가 인하는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거래 채널을 지키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진다.

편의점 등 일선 판매 채널 업주들이 일본 맥주를 발주하지 않는 상태가 이어지자 '가격을 낮출 테니 제품을 들여놔 달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이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일본 맥주 판매는 6월 이후 급감한 상태다. 그러다보니 예전에는 일본 본사에 한 달에 2번 정도 물량을 발주했다면 불매운동 이후에는 발주를 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의 차가워진 분위기를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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