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베이비부머 퇴직 본격화, 성공 위한 창업지원 살펴야

기사입력 2019-11-06 11:15


한국경제 성장의 주역인 베이비부머세대(1955~1963년생)의 퇴직이 본격화됐다. 이들은 퇴직이후 창업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통계청이 9월 공개한 '전국사업체조사 잠정결과' 보고서를 보면 60대 이상이 운영하는 사업체가 작년에 5만5000개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사업체는 410만2540개로 1년 전보다 8만2668개(2.1%) 늘었다. 대표자의 연령이 60대 이상인 사업체는 92만7194개로 1년 사이에 5만5574개(6.4%) 증가했다. 반면 20대 이하와 30대가 대표인 사업체 수 증가세는 주춤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베이비부머 세대는 전문성과 풍부한 인맥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창업에 대해서는 경험과 운영 부족이라는 단점도 있다"라며 "이들이 취약계층으로 전락하지 않고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다양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찬 전문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여성 시니어들의 관심이 높은 브랜드다. 국, 찌개, 각종 밑반찬, 기본반찬 뿐 아니라 아이 반찬, 간식, 스폐셜메뉴까지 총 200여가지의 완성도 높은 메뉴를 바탕으로 운영이 편리한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안정적 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창업보상환불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차돌박이 전문 프랜차이즈인 일차돌은 가맹비, 오픈 물품비, 교육비, 계약이행보증금, POS, 로열티 등을 면제해 주는 6무 창업으로 시니어 창업 성공을 견인하고 있다. 10년 육류 프랜차이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신메뉴도 선보이는 등 메뉴 경쟁력도 높였다. 올해 초 선보인 신메뉴 차돌곱창세트는 매출 증대로 연결돼 가맹점주들에게도 긍정적 호응을 받고 있다는게 일차돌 측의 설명이다. 차돌곱창세트는 차돌박이, 곱창, 대창, 막창, 염통, 돈차돌, 부채살 등 7가지 메뉴를 한번에 맛 볼 수 있는 메뉴다.

분식 전문 프랜차이즈 걸작떡볶이치킨은 배달중심과 홀 등 시니어 창업자의 자금에 따라 창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적용했다. 불경기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업종 변경을 고려하는 자영업자를 위한 간판, 인테리어, 주방시설 등 일부만 수정하는 최소 리모델링 창업도 지원 중이다.

콩나물과 불고기를 결합한 형태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는 콩불은 간편한 조리시스템과 원재료비 절감으로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시니어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콩불은 콩나물과 불고기라는 신선한 조합과 저렴한 가격으로 론칭 당시 1020세대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후 김치콩불, 닭갈비콩불, 오삼콩불, 치즈콩불, 오코노미콩불을 비롯해 산더미부대찌개, 해물된장찌개, 직화떡볶이 등의 다양한 메뉴를 꾸준히 선보이면서 여전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콩불은 브랜드 론칭 당시부터 소자본이 콘셉트로 하고 있다.


콩불 관계자는 "투자금의 1년 내 회수를 궁극적 목표로 실속 창업을 제시해 왔다"라며 "원재료비 절감으로 상대적 마진율을 높이고, 전문 주방인력을 없애 인건비 부담을 줄이는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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