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새벽 배송 시장이 1년여 사이에 4배 이상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 평균 결제 건수가 4000건 이상인 대형 마트 온라인 배송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거의 따라잡은 모습이다.
지난해 1분기 식재료 새벽 배송 결제 건수는 대형 마트 온라인 배송의 17.3%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67.5%까지 늘어났다.
일상용품 배송을 위한 카드 결제가 가장 많이 이뤄진 시간은 오후 10시대(9.8%)였다. 이어 오후 9시대(7.5%), 오후 11시대(6.7%)순이었다.
전체 이용자의 74.2%가 여성 이용자였으며 35~44세가 전체 이용자의 49.8%를 차지했다.
출장 세차·청소, 아이돌봄 서비스 등 '집안·차량 관리' 업종 카드 결제 건수도 지난해 1분기 대비 올해 2분기에 2배나 증가했다. 가장 건수가 많았던 서비스는 출장 청소로 올 2분기 2만7000건이 결제됐다.
홈엔터테인먼트 업종 결제 건수도 82.9% 증가했다. 동영상 콘텐츠 결제 건수가 408.3% 증가했으며 도서 콘텐츠 이용은 89.8%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모바일과 동영상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가 경제 활동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고 여유 시간을 집 밖이 아닌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하는 만큼 식재료 배송, 집안·차량 관리 서비스 외에 디지털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홈엔터테인먼트' 업종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2020 신년운세 보러가기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