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이 되자 이유없이 나른해지며 졸음이 쏟아진다는 사람이 많다. 계절상 대부분 춘곤증이라 생각하는데 춘곤증은 겨우내 위축되어 있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며 생긴 일시적인 현상으로 의학적 질병은 아니다. 다만 몸이 나른하다고 하기엔 일상이 힘들 정도로 극심한 피로와 심한 졸음을 빈번하게 느낀다면 춘곤증 보다는 수면장애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수면장애의 대표적인 검사는 수면다원검사로 1박 2일 동안 병원에서 잠을 자며 수면의 질을 방해하는 요소를 찾는 검사이다.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 수면질환이 의심되는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부담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주요 검사로는 수면 단계와 수면 중 뇌의 각성 여부를 파악하는 뇌파 검사와 자는 동안 다리의 이상 움직임이 있는지 확인하는 근전도 검사, 심장의 이상 박동과 부정맥 여부를 보는 심전도 검사가 있다. 이를 통해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증상을 복합적으로 점검해 환자별로 적합한 치료법을 결정하게 된다.
아울러 쾌적한 수면환경을 위해서는 숙면을 방해하는 커피, 담배, 술 등을 줄이고 낮잠은 20분 이내로 자는 것이 좋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2시간 전에는 금식을 권하며 실내 온도는 선선하게 유지하는 것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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