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GS25뿐만 아니라 CU에서도 '1+1' 등으로 받은 증정품을 지금처럼 나중에 찾을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이 특허를 취득한 이 앱은 지난해 9월 누적 다운로드 1000만 건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GS리테일이 이미 특허를 갖고 있어 다른 편의점 업체들은 그동안 유사한 서비스를 도입할 시도를 하지 못했다.
그러다 BGF리테일이 올해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2018년 11월 특허심판원에 자사가 새로 도입할 서비스의 GS리테일 특허 침해 여부에 대한 심판을 청구하면서 두 회사 간 분쟁이 시작됐다.
두 서비스 모두 증정 상품을 나중에 받는다는 개념은 같지만, GS리테일은 앱에 상품을 저장했다가 증정하는 방식이고 BGF리테일은 증정 상품을 쿠폰으로 제공하는 방식이어서 서로 다르다는 게 특허심판원의 결정 내용이다.
GS리테일은 이에 불복해 소송을 냈지만, 특허법원은 지난 7월 특허심판원의 결정을 유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어진 상고에서 대법원 역시 원심을 유지하면서 CU는 키핑 쿠폰 서비스를 지속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1+1 행사 상품은 비 행사 상품과 비교해 평균 매출이 60~70% 높아 이런 서비스 제공 여부가 업체로선 중요하다"며 "GS리테일의 독점적 지위가 깨진 만큼 다른 업체들도 조만간 관련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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