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리프트'·신세계 '퓨처앤드림 아카데미'…유통·호텔업계도 'K-뉴딜 아카데미' 동참
정부와 대기업이 협력해 청년층의 직무 역량을 끌어올리고 노동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2026년에 새로 신설된 청년 맞춤형 직업훈련 사업인 'K-뉴딜 아카데미' 참여사로 53개 기업이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미취업 청년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재학생 등 일부 제외), 참여 청년에는 출석률에 따라 훈련수당도 지급한다. 수도권은 월 최대 30만원, 비수도권은 월 최대 5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정부는 훈련수당 외에도 기업의 아카데미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하며, 특히 지방 청년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아카데미 개설 시 더 많이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아카데미에서는 기존 직업훈련의 중점 분야인 AI,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 외에도 문화콘텐츠, 금융,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을 청년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는 유통과 호텔·서비스 분야의 청년 인재 양성에 참여한다.
구직 청년 대상 실무 중심 교육 프로그램인 '리프트(LIFT, Lifetime Inspiration For Tomorrow)'를 개설하는데, 프로그램 슬로건은 '리프트 유 앤 유어 투모로우(Lift U & Your Tomorrow)'로 청년들의 성장과 미래 설계를 지원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유통·리테일 과정과 호텔·서비스 과정 등 두 과정을 운영한다.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26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데, 미취업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모집 규모는 총 270명이며, 서류 심사 및 면접을 거쳐 최종 대상자를 선발한다. 교육은 서울과 부산에서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슈퍼, 롯데면세점, 코리아세븐 등이 유통·리테일 과정을 맡고, 롯데호텔, 롯데GRS, 롯데JTB 등이 호텔·서비스 과정을 운영한다. 리프트 프로그램을 우수한 성적으로 수료한 취업 준비생에게 향후 관련 계열사 및 직무에 지원 시 우대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 관계자는 "그룹의 핵심 사업인 유통과 서비스 분야에서 청년들의 직무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K-뉴딜 프로그램에 동참한다"며, "실무 중심의 교육 및 취업 컨설팅 등을 제공해 청년들의 취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도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K-뉴딜 아카데미' 사업에 동참해, 대기업의 교육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직업능력개발 훈련 프로그램 '퓨처앤드림 아카데미 (Future & Dream Academy)'를 운영한다.
신세계그룹은 취업 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지방 청년 인재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전원 비수도권 지역에서 선발하는 커리큘럼을 기획했다. 전체 교육 인원은 1기 200명, 2기 200명 총 400명 규모다.
이마트, 조선호텔앤리조트, 신세계푸드, 신세계I&C 등 그룹 내 주요 4개 계열사가 참여해 '유통 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이마트 매장과 물류센터는 물론 식품 제조공장, 호텔, 데이터센터 등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유통 현장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교육생들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주요 매장 방문을 통해 매장 운영을 직접 체험하고, 신선상품 저장·생산 노하우가 집약된 후레쉬센터 견학도 하게 된다. 아울러 베이커리 제품을 직접 제조해보는 실습 프로그램도 참여한다. 호텔리어의 서비스 마인드를 체득할 수 있는 호텔 투어와 더불어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견학까지 더해 다양한 산업 현장을 눈앞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모집 기간은 6월 18일부터 7월 13일까지이며(2기는 6월 18일~8월 18일),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수강생을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 교육은 총 2차수로 나누어 진행된다. 1기는 8월 7일~10월 30일, 2기는 9월 9일~12월 2일까지 각각 교육을 받는다. 교육과정 종료 후, 우수 수료자 대상으로 상위 5%는 즉시 채용, 차상위 10%는 서류전형 면제 등의 실질적 채용연계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이번 퓨처앤드림 아카데미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유통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배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비수도권 지역 청년들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인재 육성과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2026-06-18 13:4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