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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성모병원 황호식 교수 '톱콘안과학술상' 수상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1-03-23 09:42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안과 황호식 교수가 최근 제29회 톱콘안과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톱콘안과학술상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발표된 안과학 연구업적 가운데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하는 학술상이다. 매년 1월 전국 안과의학자들을 대상으로 논문을 공모한 뒤 대한안과학회가 위촉한 전문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해 높은 권위를 사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을 공모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해당 상은 의학신문사가 주관하며, 대한안과학회와 (주)한국톱콘이 후원한다, 상금은 1000만원이며, 시상식은 대한안과학회 춘계 학술대회에서 열린다.

올해의 수상자인 황호식 교수는 안구건조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마이봄샘 기능장애에 관한 연구를 수행, 세계적인 안과학 잡지 'The Ocular Surface' 2020년 11월호에 '눈꺼풀 가장자리 이상소견과 마이봄샘 소실과의 관계'라는 제목으로 발표했다.

이 논문은 마이봄샘(지방을 분비하는 샘으로 눈꺼풀에 위치) 기능장애의 진단에 이용되는 눈꺼풀 가장자리 소견과 마이보그래피(마이봄샘촬영)로 확인 할 수 있는 마이봄샘 소실의 관계를 세계 처음으로 밝힌 연구다.

특히 이 연구가 주목받은 것은 지금까지는 눈꺼풀 가장자리의 어떤 이상소견이 있을 때 그 위치의 마이봄샘에 관한 형태학적 변화가 있는 밝힌 연구가 없었는데, 황 교수는 실시간 근적외선 촬영을 통해 불규칙한 눈꺼풀 가장자리만이 마이봄샘 소실과 관련되어있다는 사실과 눈꺼풀 가장자리의 패임이 있는 곳의 마이봄샘은 대부분 소실되어 있다는 것을 밝혀냈다는 점이다.

전통적인 눈꺼풀 가장자리 관찰만으로는 마이봄샘기능장애를 진단하는데 한계가 있으며 마이보그래피가 꼭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한 결과로 마이봄샘 기능장애의 정확한 진단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황호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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