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CT(컴퓨터단층촬영) 영상 분석으로 갑상선 결절 치료에 있어 고주파절제술이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2007년 1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갑상선결절로 고주파절제술을 받은 환자 중 치료 전· 후 CT검사를 시행한 38명을 대상으로 ▲갑상선 전체 부피 ▲결절에 의해 눌린 가장 좁은 기도 부위 면적 ▲기도 모양 변화 ▲경부 전면각도를 측정해 치료 전·후를 비교 분석했다.
고주파절제치료 후 갑상선 전체부피는 평균 44% 감소, 기도면적은 28% 넓어졌다. 환자의 89.5%가 결절에 의해 밀린 기도가 제자리로 왔고, 78.9%는 찌그러진 기도가 동그란 모양으로 회복했다.
정소령 교수(교신저자)는 "양성 갑상선결절의 고주파절제술 치료효과가 매우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고 이번 연구를 통해 재확인되었다"면서 "특히 다수의 결절을 한 번에 치료하거나 종격동으로 자란 결절을 치료할 때 CT 검사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고주파절제술 치료효과를 더욱 높이고 CT에 의한 방사선피폭을 줄이는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열종양학 전문 국제학술지인 '국제온열치료저널' 2020년 6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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