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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ICL렌즈삽입술, 수술 이후 생활 관리도 중요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1-03-30 08:47


렌즈삽입술은 눈 속에 특수렌즈를 삽입해 근시와 난시를 교정하는 시력교정술의 한 종류다.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렌즈를 넣는데, 대표적인 렌즈는 ICL(implantable contact lens or implantable collamer lens)이다. ICL은 인체에 가장 친화적인 물질 중 하나인 콜라머(collamer)라는 재질을 사용한다. 신체 적합성이 매우 높아 눈 속에서 염증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신진대사 물질이 잘 투과하는 성질을 갖고 있어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ICL 렌즈삽입을 통한 시력교정은 각막 두께가 얇고 모양이 일정하지 않거나, 도수가 너무 높거나, 원추각막 등 각막 질환이 있는 경우가 주요 대상이다.

이 경우는 일반적으로 라식이나 라섹, 스마일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하므로 ICL이 시력을 되찾는 유용한 대안이 될 수 있다. 다만 각막 내피세포부터 생체수정체까지의 거리인 전방 깊이가 얕은 사람은 안내렌즈삽입술을 받을 수 없다. 또한 렌즈 가격이 비싸고 눈 속에 렌즈를 넣는 침습적인 수술이니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

렌즈삽입술을 받은 이후에는 렌즈가 눈 속에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시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수술 후 주의사항을 잘 지키고 위생적인 생활 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수술 후 약 1주일 정도는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이나 TV 시청, 독서, 운전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 후 약 4주간은 무거운 물건을 든다거나 힘든 육체적 노동이나 무리한 운동은 하지 않고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적당량의 가벼운 운동은 괜찮다. 수술 직후에는 감염 예방을 위해 세안은 약 3일 후부터 가능하고, 샤워나 머리 감기는 약 1주일 후부터 가능하다. 머리 염색은 적어도 한 달 정도 피해야 하며 간단한 기본 화장은 수술 후 3일 후부터 가능하나, 눈 화장은 적어도 3주 후부터 가능하다.

수술 후 약간의 이물감이 느껴질 수도 있는데, 감염 예방 차원에서 눈은 되도록 손으로 만지지 않는 것이 좋으며, 안약을 점안하기 위해 손으로 눈을 만져야 할 경우에는 항상 손부터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눈은 절대 비비거나 부딪치지 않도록 주의하고, 특히 취침 시에는 눈 보호용 플라스틱 안대를 적어도 수술 후 2주일 정도는 착용하여 수면 중에 무의식적으로 눈을 비비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요즘 같은 봄철 자외선은 각막 수술 부위의 회복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자외선이 강한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에는 햇빛 노출을 피하고, 부득이 외출이 필요한 경우 선글라스, 양산, 모자를 이용하여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문준형 원장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문준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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