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의 순매수규모가 50조원을 넘어섰다.
그러다가 코스피가 3250선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달에는 보름 만에 7조269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코스피가 사상 최고점을 찍었던 지난 10일 이후 11일부터 3일 연속 1%대 급락하는 동안 개인은 오히려 총 7조9922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의 순매수 속에 외국인과 기관이 올해 50조원을 순매도했지만, 지수는 3150선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 시장이 다소 지지부진하면서 해외로 빠져나갔던 개인 자금들도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시장이 좋지 않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정 연구원은 "개인들은 작년 이후 주가가 오를 때에는 팔고 내릴 때는 매수하면서 한 번도 패배하지 않았다"며 "그러나 시장이 하락 이후 이른 시간 안에 반등하지 않고 길게 횡보하면 개인들이 주식시장에 회의적인 시각을 가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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