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의료재단 분당 차여성병원 부인암센터 환자 보호자인 김성종씨(62, 경기 성남)가 제1회 대한부인종양학회 부인암 수기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공모에서 김씨는 '아내의 눈물'이란 제목으로 보호자 입장에서 느낀 치료 과정에서의 소중하고 애틋한 가족애와 의료진에 대한 믿음을 글에 담았다.
김성종씨는 "가족들이 매 순간 마음의 준비를 하고 물건을 미리 버렸을 정도로 중환자실을 많이 찾았다"며 "암 투병 중 방광파열, 골반절제술, 담낭절제술까지 겪는 힘든 상황에서 이렇게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전국의 수많은 부인암 환자와 보호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주치의인 부인암센터 최민철 교수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묵묵히 치료를 견뎌낸 환자와 보호자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현재도 장 마비로 고생하고 계시지만 이 또한 극복하시리라 믿고 있다"며 "앞으로 5년, 10년 뒤에도 건강히 건재하셔서, 투병 중인 부인암 환자 분들께 희망이 되실 수 있도록 저 또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