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CVPR, ACL, AAAI, ICLR 등 세계적인 AI 학회에서 올해 총 51건의 정규 논문이 채택됐다고 2일 밝혔다. 이중 상반기에만 무려 43건의 논문이 채택, 작년 한 해 논문 발표 기록을 반 년만에 따라잡았다. 네이버는 매년 AI 논문 발표 실적을 갱신하며, 국내 최고를 넘어 글로벌 AI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괄목할만한 연구 성과는 네이버의 AI 기술에 대한 방대한 투자와 더불어, 국내 및 해외의 연구 기관들과 적극적인 산학협력을 이어온 결과다. 네이버는 연세대, 고려대, GIST, 인하대, UNIST 등 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AI 연구를 위해 협업해왔으며 서울대, 카이스트와는 각각 100여명 규모의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차세대 AI 연구를 위해 밀착 협력한다. 해외에서도 베트남의 HUST, PTIT와 공동연구센터를 세우고, 최근에는 독일의 튀빙겐 대학과 '신뢰 가능한 AI' 연구를 위해 MOU를 맺는 등 글로벌 AI R&D 생태계를 계속 확장해가고 있다. 실제 올해 채택된 51개 논문 중 21개는 산학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의 결과물이다.
네이버는 조경현 뉴욕대 교수, 앤드류 지서만 옥스퍼드대 교수, 주준얀 카네기멜론대 교수 등 AI 각 분야의 최고 권위자들과도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옥스퍼드대 연구진과는 영화 속 화자 음성인식 고도화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올해 ICASSP에서 발표했으며, 이달 열릴 ACL에서는 GPT-3의 기반 기술인 '트랜스포머' 모델의 효율성을 강화하는 방법에 대해 조경현 교수와 김규완 네이버 AI랩 연구원이 공동 연구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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