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이 많이 나고 통풍이 잘 되지 않으면 발이나 손발톱까지 생기는 무좀. 한번 생기면 수포나 가려움증으로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잘 낫지도 않고, 낫더라도 재발이 많아 관리가 중요하다.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이마음 교수의 도움으로 무좀의 종류와 증상 및 치료법과 피부환경을 강화시키는 방법에 대해 정리했다.
▶원인균에 따라 발가락, 손발톱, 머리, 몸 등 다양
백선균은 발생하는 신체 부위에 따라 머리 백선, 몸 백선, 고부 백선(완선), 손/발 백선, 조갑백선, 얼굴 백선 등으로 분류한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발가락 사이 무좀은 피부가 짓무르고 갈라지며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발바닥이나 발 가장자리에는 심한 가려움을 동반하는 수포가 발생하기도 하고, 발뒤꿈치는 큰 가려움증 없이 각질은 많아지고 두꺼워져 갈라지기도 한다. 몸 백선은 가려움을 동반하며 붉은 경계가 뚜렷한 원형 고리 모양으로 그 안은 얇은 각질로 덮이며 피부 가운데는 나으면서 주변으로 넓어지는 모양을 보인다. 특히 샅 부위에 발생하는 경우는 고부백선(완선)으로 분류된다.
▶바르는 항진균제와 함께 피부환경 변화시키는 한약으로 치료
무좀은 국소 항진균제를 발라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의학에서는 항진균 효과가 입증된 한약을 추출해 만든 한방 항진균제를 이용할 수 있다. 염증이 있거나 2차 감염이 된 경우에는 염증 치료도 함께 해야 한다. 피부 병변이 소실되어도 재발 방지를 위해 항진균제를 2~3주간 더 바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와 함께 한약을 복용해 피부환경 자체를 관리하는 것도 좋다. 한약은 과도한 피부의 열을 식혀 시원하게 해줄 수 있고, 습한 몸을 화습시킴으로 피부 환경을 변화시켜 진균의 번식을 억제시킬 수 있다. 면역력이 약할 경우 몸의 기초체온을 높이고, 피부의 방어체계를 튼튼히 하는 면역치료를 통해 진균의 기회감염을 줄여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생활 속 무좀 예방법
1. 매일 청결하게 씻고 완전히 건조하기
2. 발가락 사이사이, 허벅지 사이, 두피 등 습하지 않고 통풍이 잘 되도록 유지하기
3. 꼭 끼는 신발, 바지, 속옷 피하기
4. 직접적인 감염 접촉 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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