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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코로나 집콕 추석연휴 '시력교정' 똑똑한 선택 요령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1-09-07 09:30 | 최종수정 2021-09-07 09:30


곧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안과에는 시력교정을 받으려는 문의와 검사가 꾸준하다. 젊은 층의 경우 올해 역시 코로나의 영향으로 추석에 여행이나 가족 모임을 최소화하는 대신 명절연휴를 평소 불편했던 안경을 벗으려는 기회로 삼고 있다.

시력교정은 오래된 라식·라섹부터 최신의 스마일라식까지 레이저를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환자의 근시 정도나 각막 상태에 따라서는 안내렌즈삽입술(ICL)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환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고 안전성도 높아졌다. 하지만 레이저 시력교정은 방법에 따라 각막을 깎는 양과 회복기간에서 차이가 있어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해야 한다.

우선, 각막 절삭은 라식과 라섹이 많은 편이다. 라식은 약 24㎜ 정도 절개해 뚜껑(각막절편)을 만들어 젖힌 후 드러난 각막속살에 레이저를 쏘아 시력을 교정한다. 각막신경이 모여 있는 각막상피 대신, 통각이 둔한 각막실질층을 잘라내 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통증이 덜하며 회복기간도 3~5일 정도로 빠른 편이다. 하지만 각막 절삭이 많아 안압을 견디는 힘이 약해질 수 있고 각막확장증 같은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고도근시나 고도난시는 수술에 제약이 따른다.

라섹은 라식처럼 각막을 잘라 뚜껑을 만들지 않지만, 각막표면을 한꺼풀 벗겨낸 뒤 레이저를 조사하고 치료용 콘택트렌즈를 덮어 각막표면을 재생시키는 방식이다. 각막의 중간에 해당하는 실질층을 잘라내지 않기 때문에 라식에 비해 각막이 안압을 견디는 힘이 강하고, 보다 많은 각막을 깎아낼 수 있어서 고도근시나 고도난시도 시력교정술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각막신경이 모여 있는 각막상피 부분을 벗겨내기 때문에 수술 후 통증이 심한 편이다. 또한 각막상피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약 1~2주 정도 회복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 전 충분한 계획을 세운 후 수술을 받는 것이 좋다. 벗겨낸 각막이 재생되는 과정에서 각막이 뿌옇게 흐려지는 각막혼탁이 일어날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시력교정을 원하는 근시 환자들의 관심과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은 스마일라식이다. 각막을 투과하는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속살을 교정하는데,일반적으로 2~4㎜의 미세절개창으로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 각막표면을 벗기거나, 각막을 자를 필요가 없이 각막 겉면이 온전히 유지되기 때문에 각막확장증이나 각막혼탁의 우려가 가장 적다. 또한 각막신경손상이 거의 없어 수술 후에도 통증이 거의 없고 수술 후 하루 정도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도 빨라 추석 연휴 같은 시기에 안정적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다만, 스마일라식은 아주 심한 고도난시처럼 수술이 불가능한 조건도 있다. 이 경우 난시교정술로 난시를 먼저 해결한 후 남은 근시를 스마일라식으로 교정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도움말=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문준형 원장


전주 온누리안과병원 문준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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