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들이 직접 개설한 의료전문 사이트의 인지율 1~3위는 지난해에 이어 한미약품 'HMP', 대웅제약 '닥터빌', MSD 'MSD온라인'이 차지했다. 일동제약 '후다닥', 종근당 '메디뷰' 등 후발주자들은 맹추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4위 일동제약 '후다닥' 30.3%, 5위 GSK의 'GSK프로' 16.7%, 6위 종근당 '메디뷰' 13.4%, 7위 화이자 '화이자프로(pfizerpro)' 11.2%, 8위 사노피 '사노피이링크(sanofi elink)' 9.1%, 9위 비아트리스 '비아링크(ViaLink)' 9.0%, 10위 노바티스 '노바엠디(NOVAMD)' 8.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유한양행 '유메디' 8.4%, 오가논 '오가논커넥트' 6.1%, 동아에스티 '쇼타임' 5.2%, 얀센 '얀센프로(Janssen Pro)' 4.1%, 기타 2.8%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오픈한 메디뷰와 올해 2월 오픈한 비아링크는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인지율을 높인 것이다.
다만 제약회사 사이트 회원가입율은 인지도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회원가입율은 HMP 44.5%, 닥터빌 41.5%, 후다닥 23.8%을 차지한데 이어 해당사항 없음이 23.6%였다. 다음으로 MSD온라인 14.2%, 비아링크 5.1%, GSK프로 4.9%, 메디뷰 4.7%, 사노피이링크 4.5%, 쇼타임 3.7%, 노바엠디 3.4%, 유메디 3.3%, 화이자프로 3.2%, 오가논커넥트 2.9% 얀센프로 1.1% 등이었다.
의사들이 디지털 마케팅을 잘한다고 생각하는 외국계 제약회사는 지난해 1위였던 MSD를 제치고 화이자가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마케팅을 잘하는 국내 제약회사는 한미약품이 지난해에 이어 1위를 이어갔다.
의사들이 꼽은 디지털 마케팅을 잘하는 외국계 제약회사는 화이자 50.5%, GSK 43.1%, MSD 42.5%, 노바티스 19.5%, 사노피 15.7%, 얀센 15.2%, 아스트라제네카 13.9%, 바이엘 6.3%, 로슈 7.2%, 베링거인겔하임 6.9%, 비아트리스 4.8%, 아스텔라스 4.3%, 길리어드 4.2%, BMS 4.0%, 애브비 3.0% 순이었다.
또한 의사들이 선정한 디지털 마케팅을 국내 제약회사는 한미약품 53.4%, 대웅제약 36.1%, 종근당 17.7%, 동아에스티 16.7%, JW중외제약 15.0%, 유한양행 14.5%, GC녹십자 14.0%, 일동제약 13.9%, 보령제약 11.8%, 휴온스 10.8%, 한독 7.2%, 제일약품 6.3%, HK이노엔 6.2%, 대원제약 4.8%, 삼진제약 4.0% 등이었다.
의사들은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지속적으로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약회사 마케팅 활동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 변화를 보면 의사들이 오프라인 세미나가 유용하다고 답변한 비율은 2017년 62%에서 2021년 44.5%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반면 의사들이 온라인 세미나(웨비나)가 유용하다고 답변한 비율은 2017년 8%에서 2021년 25.3%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디테일 활동도 2017년 5%에서 2021년 11%로 2배 이상 늘었다.
의사들이 제약회사 디지털 마케팅으로 처방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한 비율은 83.5%에 달했다. 이 가운데 웨비나 86.5%, 온라인 사이트를 통한 디테일 활동 68.2%, 제약회사 담당자의 화상 디테일 25.3%, 제약회사에서 발송한 제품 정보 이메일 15.5% 등이 영향력 있는 활동으로 꼽혔다.
메디게이트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온라인 디테일과 웨비나 조사결과에서도 개원의들의 50% 이상은 메디게이트를 통해 온라인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으며, 콘텐츠 이용률도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해 60% 증가했다.
메디게이트 마케팅본부 오진아 상무이사는 "지난해 동일한 설문을 진행했을 때와 비교해 디지털 마케팅을 잘하는 제약회사들의 순위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의사들이 각 제약회사 사이트를 선택한 수치 자체는 두 배 이상 늘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제약회사들이 디지털 활동을 강화하면서 디지털 채널을 통한 양질의 콘텐츠와 활동이 늘어났고, 실제로 처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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