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노사연이 최근 채널A '레전드 음악교실-랄라랜드'를 통해 "2015년 찾아온 '돌발성 난청'으로 현재는 귀가 거의 안 들려 보청기를 끼고 노래하는 만큼 무대에서의 시간이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돌발성 난청'은 3일 이내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 청력 저하 현상이 갑자기 발생하는 질환이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이비인후과 신동주 과장은 "돌발성 난청은 사람마다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는데 스트레스, 과로, 수면부족 등을 겪은 후 발생 사례가 많다"며 "감기를 앓고 나서 바이러스로 발병할 수 있고, 빈도는 낮지만 중추성 질환인 '청신경 종양'으로 생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진단은 고막내시경으로 고막천공, 중이염 여부를 확인하고 귀지 막힘이 있는지를 감별한다. 순음, 어음청력검사로 청력 저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필요하면 어지럼증 검사와 정밀 청력검사인 '뇌간 반응검사'. 청신경종양 감별을 위해 '측두골 MRI검사'를 추가 시행한다.
치료는 '전신 스테로이드 요법'이 기본으로 주사 및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스테로이드 치료는 총 2주간 진행한다. 1주일은 고용량 사용, 나머지 1주일은 부작용이 생기지 않게 점차 줄여 투여한다. 증상에 따라 어지럼증 증상 조절약, 혈관확장제, 이뇨제, 혈액순환개선제, 항바이러스제 등을 처방하기도 한다.
신동주 과장은 "또 다른 치료법으로 '고실내 스테로이드 주입술'이 있는데 전신 스테로이드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스테로이드를 고막 안쪽에 주입하는 방법"이라며 "돌발성 난청 환자 중 전신질환으로 '전신 스테로이드 요법'을 적용 못하는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으며, '전신 스테로이드 요법'과 병행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난청을 예방하려면 큰 소음과 압력을 피해야 하며 이어폰, 헤드셋을 이용할 때는 낮은 음량으로 단기간 사용을 권한다. 이들 음향기기 사용 후 1시간당 10~15분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고 혈액순환에 악영향을 주는 술, 담배, 짠 음식은 가급적 삼가해야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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