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시대 산부인과 인프라 붕괴가 심화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분만 기관은 2016년 607개소에서 2020년 518개소로 89개소(14.7%) 감소했는데, 이 중 의원급 산부인과가 84.3%(75개소)를 차지했다. 지역별 감소율이 큰 지역은 충남(24.1%), 광주(23.1%), 충북(22.2%), 경남(20.0%) 순으로 높았다. '의원급 의료기관 개업-폐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개업보다 폐업이 많은 기관은 '산부인과'가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 즉, 최근 5년간(2016~2020년) 의원급 산부인과 중 229개소가 개업한 반면 265개소가 폐업해 36개소(13.6%)가 감소해 과목별로 폐업 기관이 가장 많았다. 같은 기간 의원급 의료기관은 3627개소(60.3%) 증가했다.
산부인과 기피현상은 산부인과 전공의 확보율과 중도포기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산부인과 전공의 확보율은 88.7%로 평균 92.4% 대비 3.7%p 낮았으며, 중도포기율은 3.52%로 기초과목을 제외하고는 소아청소년과(3.64%) 다음으로 높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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