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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를 하고 난 뒤 입안을 확인해보면 치아의 안쪽 혹은 바깥쪽에 누렇고 단단한 물질을 발견할 때가 있다. 이 물질은 아무리 칫솔로 문질러도 제거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치석'이라고 한다. 치석은 구강 내부에 달라붙어 세균을 증식시키고, 독성물질을 내뿜어 충치, 치주질환, 입냄새 등 각종 구강질환을 유발한다. 또한, 치석이 착색돼 치아가 누렇게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치석을 주기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데, 치석도 유독 잘 생기는 부위가 있다. 치석이 잘 생기는 부위를 신경 써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치석은 치아에 붙어있는 단단한 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미 굳어버린 치석은 양치질로는 제거가 어려워 도구를 이용해 제거하는 스케일링이 필요하다. 스케일링 시 사용되는 도구인 스케일러는 미세한 초음파 진동을 이용해 치석과 찌꺼기만 선택적으로 떨어뜨리는 원리이다. 스케일링 후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고 느낀다면 치아 사이에 있던 치석이 제거되고 부었던 잇몸이 가라앉으면서 빈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이는 잇몸질환이 있고 치석이 많았던 경우에 생기는 현상이므로 정기적으로 스케일링하면 이런 증상은 줄어들게 된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스케일링 주기는 개인의 치아 상태에 따라 다른데 치석이 다른 사람보다 쉽게 쌓이는 경우, 흡연이나 당뇨로 잇몸질환에 취약한 경우는 3~6개월에 한 번씩 받을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자신이 올바로 양치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면 치과에서 착색제를 활용한 치면 세균막 검사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검사를 통해 치태가 잘 생기는 부위, 잘 닦이지 않는 곳을 확인한 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양치법을 배우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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