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이 내년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미래에셋증권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대표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와 '제이피모간체이스'는 공동 주간사로 참여한다.
SSG닷컴은 지난 8월 입찰제안서(RFP) 발송했다. SSG닷컴은 2020년 말 기준 1조4000원의 자본 총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국 단위의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경험과 역량도 향후 성장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간사 선정과 함께 내년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국내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물류 인프라와 IT 분야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완성형 온-오프라인 커머스 에코시스템(ecosystem)에 나설 것이란 설명이다.
SSG닷컴은 "법인 출범 이래 관리 가능한 수준의 손익을 유지하고 있다"며 "대부분 자본잠식 상태로 매년 수천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경쟁사들과는 국내 시장의 상장 요건 충족 가능성 측면에서 차별되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뛰어난 역량을 갖춘 파트너사와 긴밀히 공조해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이커머스 업계는 적극적으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마켓컬리 운영사 컬리는 국내 증시 상장 방침을 정하고 주간사 선정에 나섰고, 11번가도 아마존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2022년~2023년 중 IPO를 추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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