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과자 시장이 지난해보다 4.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짠 맛의 봉지과자를 단 비스킷류보다 더 선호했다.
3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와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과자 시장 규모는 3조6997억원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4.5% 커졌다.
유로모니터는 "코로나19로 한국인들이 그 어느 때보다 집에서 과자를 더 많이 먹는다"고 분석했다.
과자 종류별로 보면 봉지과자 위주의 짠맛스낵 매출액이 1조6742억원으로 전체의 45.3%를 차지했다. 단맛 비스킷(32.4%), 견과믹스(9.8%), 팝콘(3.6%), 스낵바(3.3%) 등의 순이었다.
짠맛스낵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매출액의 7.4%를 차지한 새우깡이었다. 이어 꼬깔콘(6.3%), 포카칩(6%), 이마트PB스낵(3.9%), 프링글스(3.7%)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과자 유통채널 중에선 대형마트(48.8%)의 비중이 제일 컸지만, 지난해(49.7%)보다는 줄었다. 반면 온라인(6.2%) 유통 비중은 온라인 전용 세트상품의 인기와 모바일 선물 쿠폰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더 커졌다.
한편 지난달 기준으로 과자류 수출액은 약 4억337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5.3% 늘었다.
대상국 중 수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태국으로 지난해보다 약 2배(93%) 늘어났다. 이어 몽골(91%), 인도네시아(60%), 프랑스(52%), 싱가포르(49%) 등의 순이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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