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위스키 수입 규모가 7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위스키 수입액은 2007년 2억6457만달러로 정점을 찍고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2015년부터 2020년까지는 6년 연속 줄었다.
주류업계는 주52시간제 실시 등으로 저녁 회식이 줄고 '독한 술'을 자제하는 음주 분위기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김영란법(부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주요 판매처인 유흥업소용 수요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유흥업소 영업이 수시로 중단된 것도 위스키 수요 감소의 한 요인이다.
이에 주류업체들도 홈술족의 취향을 고려해 알코올 도수를 낮춘 '저도주' 위스키를 속속히 내놓고 있다.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 등을 보유한 디아지오코리아는 지난해 7월 알코올 도수를 32.5도로 낮춘 위스키 '더블유19'에 이어 11월 35도의 '더블유17', '더블유 아이스' 2종을 선보였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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