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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은행' 등 시중은행의 점포가 변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영업점 운영에 따른 수익 악화 등 영업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은행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내달 중 경기 용인시 신봉동에 공동점포를 열기로 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상반기 중 경북 영주시에 공동점포 출점을 검토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은 수익성 문제로 지점을 줄이려고 하고 있지만,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시니어 고객을 고려하면 무작정 지점을 없앨 수는 없는 상황.
앞서 신한은행이 비용 축소 등을 이유로 서울 노원구 월계동지점을 폐쇄하려했으나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주민들의 반발로 계획이 무산되기도 했다.
이에 은행들은 공동점포 운영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디지털 금융소외계층이 겪을 불편함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다른 대안으로 은행들은 우체국, 이마트, 편의점 등과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은 우정사업본부와 협력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이르면 올 연말부터 전국 우체국에서 입·출금,송금 같은 간단한 은행 업무를 볼 수 있게 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이마트와 함께 4월 중 'KB디지털뱅크 NB강남터미널점'을 열 계획이다.
KB디지털뱅크는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고속터미널역 내에 위치한 이마트 노브랜드 강남터미널점에 신설될 예정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KB국민은행은 현금 및 수표 입출금뿐만 아니라 체크카드와 보안카드 발급이 가능한 지능형 자동화 기기(STM)와 화상상담 전용창구를 통해 KB디지털뱅크에서도 영업점 창구 수준의 업무처리가 가능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지난해 선보인 서울 송파구 CU마천파크점 내 디지털 점포에 이어 2호점 오픈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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