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의 과체중은 열량 과다섭취보다는 심리적, 식습관 요인에 기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체중여성과 저체중여성은 정서적 섭식에서도 차이를 드러냈다. 과체중여성은 우울, 불안, 스트레스 등 부정 정서 경험 시 음식 섭취량이 증가한 반면, 저체중여성은 섭취량이 감소했다. 과체중여성은 과식 후 높은 강도의 부정 정서를 경험했다. 한편, 신경증성향이 있는 과체중여성은 부정 정서가 과체중 상태에 영향을 주었다. 즉, 높은 신경증성향이 부정 정서를 증가시키고, 이렇게 증가된 부정 정서가 과체중이 될 가능성을 높인다는 것이다.
연구 책임자인 김율리 교수는 "이 연구의 의의가 20대 여성의 과체중이 단순히 열량 과다 섭취가 아니라 여러 심리적, 식습관적 요인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었다는 데 있다" 며 "이 연구의 결과는 향후 20대 여성에서 비정상 체중 예방 및 개입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밝혔다. 심리학자인 김미리혜 교수는 "국가의 미래와 직결되는 20대 여성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의 중요성을 사회가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영양학자인 김경희 교수는 "다방면의 식습관과 심리적 요인을 타겟으로 한 효율적인 예방 및 개입 정책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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