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관광두레는 지역 주민공동체의 참여를 통한 지역자원 연계 관광사업체 육성 사업이다. 지난 5월2일부터 6월13일까지 45개 기초지자체 대상 공모를 실시해 261개의 주민사업체가 신청, 서류평가·온라인 아카데미·발표평가 등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사업 유형별로는 지역의 자연, 스포츠, 예술 등 체험을 소재로 하는 주민사업체가 전체의 41%로 가장 큰 비중이 컸고
식음(25%), 기념품(13%), 여행사(12%), 숙박(6%) 등이 뒤를 이었다. 한 사업체에서 체험·숙박·식음 등 복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주민사업체가 단일 프로그램 제공 주민사업체 대비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한국관광공사의 설명이다.
청년주민사업체(구성원 2/3 이상이 만 39세 이하)는 전체 중 31%인 49개소가 선정됐다. 특히 '불멍', '물멍' 등을 주요 소재로 차별화된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오도이촌'(경남 창원), 청년 예술가 커뮤니티를 중심이 돼 만든 작품을 관광기념품으로 판매하는 '전포굿즈샵'(부산 진구)등 참신한 아이디어도 눈에 띄었다.
신규 선정된 주민사업체들에겐 지역관광산업 생태계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이 주어진다. 공사로부턴 최장 5년 간 최대 1억1000만원 한도 내에서 교육·견학·컨설팅·파일럿 사업·법률/세무 등 사업체별 맞춤형 지원 받으며, 으뜸두레로 선정되면 별도 지원금도 받는다. 지원기간 종료 후에도 공사의 지역협력사업(광역지자체 매칭사업)을 통해 3년 간 지자체의 추가지원 기회가 제공된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2020년 관광두레 주민사업체로 선정된 '유한책임회사 순천맥주'(전남 순천)가 관광두레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2021년도 연 매출액이 전년 대비 430%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며 "신규로 선정된 주민사업체들 또한 관광두레 사업을 통해 지역관광의 대표사업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육성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