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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찬바람에 마르고 뻑뻑한 눈, 다시 촉촉해지고 싶다면

장종호 기자

기사입력 2022-10-24 13:46 | 최종수정 2022-10-27 09:13


눈이 시리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쑤시거나 따가운 느낌, 건조함, 충혈, 눈물 등은 대표적인 안구건조증 증상이다.

쉽게 눈이 피로해지고 눈을 뜨고 있을 때 증상이 심해지는 등 일상생활에 미치는 불편함이 크다. 날씨가 건조해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지금 시기부터 증상이 더 심해진다.

안구건조증을 단순히 '약간의 불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엄연한 눈 질환이다.

실제 눈물의 양이 부족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눈꺼풀 주변의 기름샘에 문제가 생기는 등 기능적인 장애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초기에는 가벼운 증상에 그치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각막 상처나 시력저하까지 유발할 수 있으니 평소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가을철 일시적으로 심해지는 안구건조증은 생활습관 교정을 통해 일정부분 관리가 가능하다.

눈을 의식적으로 자주 깜빡이면 촉촉한 상태로 유지할 수 있고, 눈을 감을 땐 꾹 감은 뒤 천천히 뜨는 습관을 들이면 각막 표면에 눈물 공급이 수월해진다.

건조한 계절에는 실내 습도를 40~60% 정도로 유지하는게 좋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한 번에 오래 사용하지 말고 시간당 10분 정도는 눈을 감고 있거나 먼 곳을 보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권장된다. 눈이 많이 건조하다면 서너 시간에 한 번씩 인공눈물을 점안하면 도움이 된다.

만성적이고 심한 안구건조증은 대부분 눈꺼풀의 기름샘에 문제가 생긴 경우다. 눈꺼풀 주변에는 마이봄샘이라는 기름 분비샘이 있는데, 기름층을 생성해 눈물 증발을 막고 눈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염증이나 손상, 노폐물 등으로 기름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눈물이 쉽게 증발되고 안구 표면이 손상되며 안구건조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마이봄샘의 기능 회복이 우선되어야 하며 생활습관 교정이나 인공눈물 등은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마이봄샘 기능장애로 인한 만성적인 안구건조증은 IPL레이저 시술을 통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안정성과 효과성이 입증된 특정 파장의 광선을 이용해 마이봄샘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안구건조증 증상을 해결하는 치료다.

빛이 혈관 색소에 흡수되며 발생하는 열이 마이봄샘에 쌓인 피지를 녹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작용을 한다.

아울러 안구건조증이 심하다면 시력교정수술에도 신중해야 한다. 각막표면의 신경이 손상되면 안구건조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라식, 라섹의 경우 각막표면 손상이 불가피하지만 최근 많은 수술이 이뤄지고 있는 스마일라식의 경우 펨토초 레이저가 각막상피를 투과하기 때문에 손상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 뿐만 아니라 각막확장증, 눈부심, 빛번짐 등 후유증 위험이 현저히 줄어들며 장기적으로도 안정적이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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