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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등에 밀려 홀대받던 문자메시지(SMS)가 통신업계의 새로운 수익 창출 활로가 되고 있다. SMS 기반의 폐쇄형 커머스 서비스가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론칭 직후 T딜은 약 30억원의 매출을 올렸었지만 2022년 1분기에는 약 284억원으로 9배나 성장했다. 올 3분기 T딜의 진행 건수는 8501건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하기도. 3분기 총 판매금액(GMV)은 370억원으로 직전 분기 306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K딜은 자사 고객들의 데이터를 토대로 구매 패턴을 분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K딜은 품질검수와 가격검수 키워드 및 리뷰 등 지수를 기준으로 정교한 타깃 설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KT 관계자는 "커머스 타깃팅 고도화와 로열티 고객 확보 증대, 틈새 카테고리 강화 등 전략으로 거래액이 직전 분기 대비 약 60% 성장했다"고 밝혔다.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도 2021년 7월부터 'U+콕' 사업을 전개 중이다. U+콕은 빅데이터 기반 모바일 쇼핑 플랫폼으로, U+멤버십 VIP 이상 등급 고객이라면 3%의 추가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탄탄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앱 푸시와 메시지를 겨랍한 맞춤형 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6월 U+콕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50만명을 돌파하기도.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향후 통합 광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