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길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4일 취임 이후 첫 간담회를 열고 "'세계인이 감동하고 국민이 행복한 K-관광'이라는 슬로건 아래 4대 중점 과제를 추진해 나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지난 10월 취임 이후 국내 관관사업 현주소 등을 파악, 관광사업 발전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김 사장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한국관광공사를 중심으로 외래방한객이 여행을 통해 설렘과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충하고 새로운 여행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K-팝, K-드라마 등 대중문화 한류뿐 아니라 클래식, 예술, 전통문화, 의식주 등 생활문화까지 한류의 범위를 확장하는 식이다. 특히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집중 마케팅으로 2027년까지 3000만 외래관광객 유치 목표를 세웠다.
국민이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풍성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다채로운 지역관광의 매력을 보여주고, 체류여행 강화 등을 통해 지역인구소멸 등의 위기를 관광으로 극복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업계 대상으로는 한국관광 5대 플랫폼을 축으로 디지털 전환, 글로벌 진출 지원 등 협업을 지원하고, 기술융합형 관광벤처 1200개 발굴과 관광 유니콘기업 3개를 육성할 계획이라는 게 김 사장의 설명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세계적인 경쟁력 확보를 위해 데이터 기반 개인화된 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화 추진도 강화한다. 2027 세계경제포럼 관광발전지수 관광 ICT 부문 3위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김 사장은 "최근 글로벌 여행 플랫폼에서 발표한 세계에서 많이 검색된 여행지로 서울이 전 세계 4위를 차지하는 등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의 위상이 높아졌으며, 방한 의향도 높아지고 있다"며 "위기 속에서도 시대와 어울리지 않는 낡은 것들은 과감한 혁신으로 변화를 선도하고, 국민, 업계, 유관기관과 소통하는 기관으로 한국관광산업의 대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