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은 전신을 사용하는 운동인 데다가 유산소 운동 효과까지 있어 인기 운동이다.
그런데 이는 반만 맞는 사실이다.
수영이 코어 근육에 자극을 주는 이유는 물의 저항 때문이다. 그런데 바로 이 '물의 저항'이 생각보다 가볍지 않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물 속에서 빠르게 스트로크(팔 젓기)나 킥(발차기)을 하게 되면 오히려 허리나 어깨에 근육이 강화될 새도 없이 손상을 입게 된다. 잘못하다가는 건강해지려고 운동을 시작했다가 병원을 찾을 수도 있다.
조현국 원장은 골다공증 환자들에게도 수영이 썩 좋은 운동은 아님을 설명한다.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바닥에 자신의 체중을 실어 수직자세를 취해 뼈를 자극해야 하는데. 수영은 물속에서 하는 수평자세 운동이고 또 수중에서는 몸에 부하가 걸리지 않기 때문에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조 원장의 설명이다.
조 원장은 수영으로 인한 운동 효과를 최대한보고 또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 물에 들어가기 전에 전신 스트레칭을 할 것을 조언했다.
조 원장은 "물에 들어가기 전, 팔다리를 포함한 전신을 가볍게 스트레칭해 몸을 데워주고 시작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수영을 마치고 난 후에도 지속해서 사용한 팔과 다리, 어깨 등의 근육과 관절을 셀프 마시지로 이완해 회복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영을 하고 난 후 허리 쪽의 통증 등이 개선되기보다 오히려 더 불편해지거나 혹은 목이나 어깨 쪽에 알 수 없는 통증이 생겼다면 꼭 병원에 찾아 전문의의 상담을 받고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며 "섣불리 스스로 판단을 내려 운동을 계속 하다보면 부상의 위험이 더 커질 수 있고 나쁜 신체 부위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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