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중장년층에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던 심근경색이 최근에는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져 20~30대 환자들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러한 전형적인 증상 외에 '속이 쓰리다, 체한 것 같다'고 호소하는 비(非) 전형적인 증상도 많이 나타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강남베드로병원 심장내과 김경수 원장은 "실제로 심근경색 환자 20~30% 정도는 '속이 쓰리다, 가슴이 뜨겁다, 체한 것 같다'는 소화불량을 호소한다. 심장과 위는 횡격막을 사이에 두고 위아래로 가까이에 위치하고 있다. 만약 심장의 아랫부분을 담당하는 관상동맥에 문제가 생길 경우, 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심근경색을 체하거나 소화가 안 되는 것으로 오인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심지어 증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는 무통성 심근경색도 있어 정기적인 검진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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