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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뜨거운 음식에 손을 데어 차가운 물로 식히던 도중 '물 낭비'라고 지적한 남자친구 때문에 헤어졌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남자친구가 따라 나오더니 나를 보면서 '조심 좀 하지, 괜한 물 버린다.'라고 말했다."며, "당시 너무 당황스럽고 서운해서 남자친구를 노려봤다. 그제서야 남자친구가 아프겠다고 말했지만 이미 정이 떨어져버렸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에 A씨는 "내가 남자친구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확인했다. 그래서 헤어졌다."며 "꼭 바람을 피거나 큰 사건이 있어야만 정이 떨어지는 게 아닌 것 같다."며 "남자친구는 '이 정도로 끝내는 너야말로 자기를 사랑한 것이 맞냐'는 문자를 보냈다."라고 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저 정도면 아내 밥 먹는 것도 아까워할 사람이다.", "물조차 아까워 하는 사람이랑 어떻게 만났냐.", "고기살점 아깝다고 할 줄 알았는데 상상초월이다.", "감자탕은 한 두달치 수도세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