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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아이폰 쓰는 젊은 고객 잡아라…식음료 업계 '애플페이' 신속 도입

강우진 기자

기사입력 2023-04-02 16:24 | 최종수정 2023-04-06 09:03


[비즈브리핑]아이폰 쓰는 젊은 고객 잡아라…식음료 업계 '애플페이' 신속…
◇SPC 베스킨라빈스 매장에서 애플페이를 사용하는 모습. 사진제공=SPC,

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 베이커리 등 식음료 업계가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애플페이란 실물 카드가 아이폰, 애플워치 등 애플 기기를 활용해 비접촉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페이는 출시 첫날인 지난달 21일 카드 등록 건수가 100만 건에 달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업계가 이를 도입하는 이유는 아이폰을 많이 사용하는 20~30대 젊은 고객층의 결제 편의를 향상을 위해서다. 지난해 7월 한국갤럽이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만 18~29세 연령대에서 아이폰 사용률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SPC는 출시 첫날부터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등 전국 7000여개 SPC 계열 브랜드 매장에 애플페이를 도입했다. 전국 SPC 매장에 설치된 NFC(비접촉식) 결제 단말기를 포스(POS) 시스템 및 결제망(VAN)과 연동해 결제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었다.

지난달 29일부터는 SPC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결제 시 SPC 통합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를 자동 적립할 수 있게 했다.

롯데GRS도 출시 첫날부터 계열사의 전국 매장에서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 크림 도넛 등 전국 약 1800개 매장에 이를 도입했다.

기존에 롯데GRS는 모바일 앱 기반 간편 결제 등 총 8개의 간편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번 애플페이 추가 도입으로 안드로이드·iOS 사용자 모두 간편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22일부터 전국 2400여개 매장에 애플페이 단말기를 도입했다. 가맹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본사에서 단말기 설치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폴 바셋, 도미노피자 등 유명 식음료 브랜드들이 앞다퉈 이를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매장의 주 고객층과 아이폰 이용자의 주 연령대는 모두 20~30대 "이라며 "식음료 업계가 선제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페이의 편의성에 기반해 이용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만큼 다른 브랜드들도 속속히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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