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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패스트푸드, 베이커리 등 식음료 업계가 간편결제서비스 '애플페이'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애플페이란 실물 카드가 아이폰, 애플워치 등 애플 기기를 활용해 비접촉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SPC는 출시 첫날부터 파리바게뜨, 배스킨라빈스, 던킨, 파스쿠찌 등 전국 7000여개 SPC 계열 브랜드 매장에 애플페이를 도입했다. 전국 SPC 매장에 설치된 NFC(비접촉식) 결제 단말기를 포스(POS) 시스템 및 결제망(VAN)과 연동해 결제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었다.
지난달 29일부터는 SPC 매장에서 애플페이로 결제 시 SPC 통합 멤버십 서비스 해피포인트를 자동 적립할 수 있게 했다.
기존에 롯데GRS는 모바일 앱 기반 간편 결제 등 총 8개의 간편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번 애플페이 추가 도입으로 안드로이드·iOS 사용자 모두 간편 결제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메가MGC커피는 지난달 22일부터 전국 2400여개 매장에 애플페이 단말기를 도입했다. 가맹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본사에서 단말기 설치를 지원했다.
이 밖에도 투썸플레이스, 이디야커피, 폴 바셋, 도미노피자 등 유명 식음료 브랜드들이 앞다퉈 이를 도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식음료 매장의 주 고객층과 아이폰 이용자의 주 연령대는 모두 20~30대 "이라며 "식음료 업계가 선제적으로 관련 인프라를 구축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애플페이의 편의성에 기반해 이용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만큼 다른 브랜드들도 속속히 애플페이 결제 서비스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