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비교적 흔한 신경 질환 중 하나로, 이전 연구를 통해 아토피 질환과 편두통 사이의 연관성이 제시됐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소규모나 단일 기관 연구라는 한계가 있었다. 우리나라 인구를 기반으로 한국인의 아토피 질환과 편두통 상관관계를 입증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또한 아토피 질환을 하나만 가진 환자는 1.43배, 2개 질환을 가진 환자는 1.50배, 3개 질환을 가진 환자는 1.64배 편두통 위험이 높아, 아토피 질환이 동반되면 아토피 질환이 없는 대조군보다 편두통 발생 위험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박영민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아토피 질환과 편두통 상관성에 대한 논란이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전체 국민의 건강정보인 국민건강보험공단 대규모 자료를 활용해 아토피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편두통 발생 위험의 증가와, 동반된 아토피 질환의 수가 많을수록 편두통 발생 위험이 증가한 것을 밝힌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발간하는 천식 및 알레르기 분야의 권위 있는 영문학술지인 AAIR (Allergy,Asthma&Immunology Research)에 최근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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