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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에 소재한 모 대학교의 MT에서 불침번을 서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6일, 대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XX학과 학생회의 존재 이유"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업로드 되었다.
학생회는 "고기 굽는 것은 MT 당일 저녁 먹을 때 이야기를 할 예정이었다. 옛날부터 내려오던 전통이다. 불만이 생길지 몰랐다."며 "고기 굽기 싫으면 이야기해라 빼주겠다. 다만 학교 생활은 힘들어질 것. 협박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또한, "불침번은 전날 8시에 알려줄 예정이었다."며 "불침번은 아무래도 군대를 갔다 온 남자 복학생들이 하는 게 좋지 않냐. 불침번 서는 것은 봉사한다는 생각으로 해 달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학생회는 메신저로 "다들 자신의 번초와 시간을 잘 숙지해라. 다음 번초 부를 때 잘 불러라. 5분이라도 딴짓을 하면 논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학생회가 학교 생활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하면서 불침번은 봉사하라고, 5분이라도 딴짓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정상이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군대도 아닌데 왜 불침번을 서라고 하는 것이냐.", "성인 아니냐. 술 조절을 못하고 막 마셨으면 책임은 자기가 지는 것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저런 것을 하라고 학생회가 있는 것이다. 왜 자기들이 할 일을 복학생 시키냐.", "MT가서 술 먹고 발생하는 사고 사례가 너무 많다. 하지만 불침번은 학생회가 돌아가면서 하는 것이 맞다."며 학생회를 질타하는 반응이 많았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