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나누리병원 오목가슴센터(흉부외과) 박형주 원장이 지난 12일 12세 A군의 비대칭 오목가슴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했다.
검사결과 A군은 가슴뼈와 우측 늑골이 모두 함몰된 그랜드캐년형 오목가슴 진단을 받았다. 특히 우측 흉벽이 함몰되고 좌측은 돌출된 복합 비대칭 오목가슴 소견으로 함몰된 가슴뼈가 심장과 폐를 압박하고 있어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12일 박형주 원장의 집도로 A군의 오목가슴 수술이 시작됐다. 이날 수술은 박형주 원장이 개발한 오목가슴 수술법(Park's Technique) 중 교정막대 3개를 이용해 비대칭으로 함몰된 가슴뼈를 평평하게 교정하는 'XI막대 수술법'으로 진행됐다.
박형주 원장은 "A군은 XI 막대 수술법을 통해 흉곽 전면이 대칭으로 잘 교정되었다. 수술실에서 방사선 조영장치(C-arm)를 통해 삽입된 교정막대의 위치와 출혈 등을 확인하여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면서 "이후 적절한 통증관리 후 수술 3~4일 뒤에는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박형주 원장은 지금까지 6500례 이상의 오목가슴 및 새가슴 수술을 집도하며 세계 최다 수술건수를 기록하고 있으며, 국내 전체 오목가슴 수술 중 70%를 집도하는 등 흉벽기형 수술의 세계 최고 권위자로 명성을 쌓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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