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유방관련 특화 센터 출범후 단기간 유방암 수술 200례를 성공하며 주목받고 있다.
센터 출범을 주도한 박상욱 유방갑상선센터장(외과 진료과장)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교수를 역임했으며 지난 2018년 인천세종병원 외과 진료과장으로 부임한 뒤 준비 과정을 거쳐 유방갑상선센터를 출범하고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다.
박 센터장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롭게 첨단 시설을 갖춘 유방갑상선센터를 출범했다. 무엇보다 병원측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며 "지난 4년간 센터를 운영하면서 사고 한 번 없이 200명의 유방암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박 센터장은 "유방암으로 전 절제 및 재건술을 해야 하는 환자분이 있었는데, 반대편 유방도 비대해서 반대편 유방 축소술까지 같이 진행한 사례가 있었다"며 "혼자 절개부터 봉합까지 무려 6시간이 걸렸는데, 의료진은 물론 환자분에게도 힘든 시간이었다. 다행히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도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수술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병원의 선진적인 '협진 시스템'을 꼽았다.
인천세종병원 유방갑상선센터는 수술을 집도하는 외과는 물론 영상의학과, 병리과, 내분비내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전문의들의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을 갖췄다.
센터를 방문한 환자는 이에 따라 당일 진료와 검사, 조직검사를 한 번에 받을 수 있으며 암으로 확진된 경우 진단으로부터 2주 내로 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마무리 할 수 있다.
박 센터장은 "유방암은 환자에 따라 빨리 진행되기도 천천히 진행되기도 하는 만큼 신속함이 생명"이라며 "우리 병원의 원스톱 협진 케어는 신속함과 정확성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환자에 대한 불필요한 항암치료를 줄일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박 센터장은 그러면서 무엇보다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우리나라는 국가 검진 사업이 잘 돼 있으나, 정작 나라에서 하는 검진을 잘 믿지 않는 분들이 많다"며 "조기 검진이 치료 성공과 일맥상통하는 만큼 꼭 검진을 받길 바란다. 이 중 유방 촬영술이 초음파보다 이점이 많다는 점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세종병원은 유방 관련 특화 센터뿐만 아니라, 국가검진 및 종합검진 특화센터도 갖춰 검진부터 진단, 수술, 치료까지 모두 신속하게 토탈케어가 가능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환자로부터 신뢰받기 위해서 끊임 없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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