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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지난 10일부터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병원장 임승관)에 순환기내과 교수를 파견해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
매주 안성병원으로 가는 순환기내과 이선기 교수는 심부전, 판막질환, 선천성 심질환 등 각종 심혈관질환과 심장초음파 및 심장이식 분야를 진료하며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순환기내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교수는 매주 월요일 왕복 100㎞ 거리의 안성병원까지 1시간 가까이 차량으로 이동해 다른 의료진들과 같이 오전 8시 30분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 있는 담당환자들도 진료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 일찍 출근해 아침 회진을 한 뒤 안성병원으로 이동한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시술을 받은 뒤에는 안성병원에서 외래진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경과관찰을 받게 된다. 또한 두 기관의 협약을 통해 긴급한 중환자 발생 시 곧바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으로 전원이 가능해져 골든타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됐다.
이선기 교수는 "먼 이동거리와 파견진료로 인한 여러 어려움이 있지만 순환기내과 의사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곳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며 큰 보람을 느낄 수 있다"며 "그동안 관외로 이송돼야 했던 심혈관질환 환자들을 골든타임 내에 치료해 후유증을 최소화하고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파견진료는 서산의료원에 이어 두 번째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2019년부터 충청남도 서산의료원에 순환기내과 의사를 파견하고 있으며, 이번 안성병원으로 파견진료가 추가됨에 따라 순환기내과 의료진이 매주 왕복 300㎞ 거리를 오가며 지역의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이성호 병원장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공공성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본원의 우수한 의료서비스와 신속한 응급전원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다"며 "특히 지역병원들과 원격협진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번에 파견진료를 확대함으로써 지역의료를 활성화시키고 더 많은 국민들이 좋은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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