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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결혼 비용을 절반씩 부담하는 이른바 '반반 결혼'에 대한 갑론을박이 온라인 상에서 펼쳐지고 있다.
A씨는 "이렇게 딱 맞춰 반반씩 부담을 하는 것이라면 룸메이트랑 다른 게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내가 아직 어려서 그런 것이냐."라면서 본인의 생각을 드러냈다.
또한 A씨는 "아이를 출산하게 된다면, 산후조리에 들어가는 비용도 절반씩 내는 것이냐. 아이를 낳고 곧바로 복직이 안 되는 경우에는 휴직을 하거나, 부득이하게 외벌이를 해야 하는데 그때에는 반씩 어떻게 부담을 하는 것이냐."며 "여자 측에서 생활비를 부담하지 못하면, 대출까지 써야 하냐."며 물었다.
또한, "반반 결혼하지 마라. 그냥 조금 더 여유 있는 사람이 조금 더 부담하면 되는 것이다.", "반반 결혼 타령하는 사람과는 결혼하면 안 된다. 결혼해서 가족이 되는 것인데 각자의 것만 따져가면서 사려면 왜 결혼을 하는 것이냐."라는 반응도 있었다.
한편, 한 누리꾼은 "각자에게서 각출한 생활비는 어디까지 구매 가능한 것이냐. 생리대나 면도기는 구매할 수 있을까? 쌀을 먹는 양도 다를 텐데 비율 상정해서 돈을 낼 것인지, 아이의 성은 누구를 따라야 하는 지 등등 문제가 있다. 결혼은 계산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며 현실적인 조언도 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