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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관광지에서 하는 축제에 놀러 갔다가 드라마 촬영 중이라며 입장을 거부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져 논란을 빚고 있다.
그런데 유채꽃밭을 거닐며 사진을 찍던 중 한 스태프가 "드라마 촬영 중이니 여기로는 갈 수 없다."라며 A씨의 앞을 가로막았다. 이에 A씨는 다른 길로 가면서 촬영하는 방향의 유채꽃을 찍으려고 하자 스태프는 "사진 찍지 마라."라면서 소리를 쳤다.
결국 화가 난 A씨는 "촬영을 하는 근처만 입장을 막는 것도 아니고 입구부터 제지하는 것은 아니지 않냐."며 "관광객들 한창 많을 오후 4시에 촬영 때문에 한 가운데에 전세를 낸 듯 길을 막고 사진을 찍지 말라는데 이게 무슨 축제냐."라면서 불만을 표출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드라마가 무엇이냐. 안 볼 것이다.", "그냥 사진을 찍어도 된다. 막말로 촬영하고 있는데 지나가도 아무 상관이 없다. 법적인 권한은 전혀 없다.", "이래서 사람들이 촬영을 싫어한다.", "부탁이 아니라 당연하듯 요구한다. 지나가는 행인이 스태프인줄 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창군청 측은 "해당 지역이 사유지로 드라마 촬영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한 드라마 제작사 측은 "불편을 겪으신 시민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고 말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