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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서러워서 우는 5개월 된 신입사원이 무섭다는 한 직장인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중소기업 갤러리'에 "신입 여자애 맨날 우는데 무섭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그러면서 A씨는 "영업부는 군대식이라 여기저기에서 욕을 먹는 것이 일상이다. 그런데 신입 여직원에게는 별로 뭐라고 안 한다."며 "사무실에서는 욕하는 사람이 없는데 고객사에서 쓴소리를 많이 하는 것 같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일을 하다가 훌쩍거리는 소리가 나서 보면 100% 신입 자리였다. 처음에는 다들 놀라서 달래주고 일찍 보내줬다."며 "이제는 자주 그러니 무슨 일인 지만 물어보고, '원래 그 사람 그렇다.'라면서 대충 넘기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A씨는 "언제 궁금해서 무엇이 그렇게 서럽냐고 물어봤다."며 "그런데 그 신입사원이 '서러워서 우는 것이 아니라 욕을 먹으면 기분이 더러워서 우는 게 속이 편하다. 한 번 울면 일도 더 잘 된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신입사원이 정말 독한 것 같다. 5개월이나 버티고 있다." 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입 여직원이 귀여운 것 같다.", "정말 웃기다.", "정말 독한 사람이 울면서 그 다음 날 출근하고 일을 하는 사람들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자기 나름대로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인 것 같다. 그런데 사무실에서 대놓고 울면 분위기가 안 좋아지니 나가서 울고 오라고 말해라."라는 반응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