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 재난대응위원회는 4월 27일~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KSN 2023(제43차 국제학술대회)에서 재난대응위원회 발족 이후 첫 학술세션을 개최했다.
재난대응위원회 이영기 이사(한림의대)와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김성중 센터장(국립중앙의료원)이 참여해 진행한 재난대응위원회 발표에서는 인공신장실의 재난 대응에 관한 다양한 연제가 발표됐다.
김정언 팀장은 한국의 재난응급의료체계의 발전 과정을 역사적인 사건들과 함께 조명하며, 현재 국내 재난응급의료체계를 관계 법령과 함께 설명함으로써 자칫 어려울 수 있는 관련 법령을 참석자들에게 쉽게 전달했다.
현재 한국의 재난응급의료대응은 '재난응급의료 비상대응매뉴얼'(2022년 1월 개정)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게 되며, 매뉴얼에 기반한 인력 구성, 물류 준비, 현장 대응활동에 대한 교육 등이 시행되고 있다.
2022년 이천 투석전문병원 화재를 계기로 투석병원에서의 재난대응은 일반적인 상황과 달리 고려해야 할 특수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사람들이 인지하게 되었으며, 2023년 이태원사고 등을 계기로 압좌증후군 등 급성신장질환에 대한 부분도 다시금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대한신장학회와 함께 투석병원 등 관련 의료기관의 재난대응계획 및 매뉴얼 구축에 협조하며, 재난에서 고려되어야 할 신장손상 관련 주제는 재난의료지원팀DMAT(Disaster Medical Assistance Team) 대상의 교육프로그램에서 함께 다뤄질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는 국내 의료학술단체의 귀감이 되는 것은 물론, 신장환자들의 안전한 치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신장학회 재난대응위원회는 신종 감염병이나 자연재해 등 대규모 재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2022년 6월 발족했으며, 같은 해 11월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대한신장학회 임춘수 이사장(서울의대)은 "대한신장학회는 국내 의학학술단체 중 처음으로, 2022년 6월부터 재난대응위원회를 발족시켜 재난 상황에 의료 전문가들의 신속한 대응과 예방 대책 등을 강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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