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국내 라면 업체들의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심의 올해 1분기 매출(연결 기준)은 860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6.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85.8% 증가한 638억원이다.
농심 측은 자사 라면이 미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미국 제 2공장 가동으로 제품 공급이 원활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 농심 미국법인의 올해 1분기 매출은 164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04.7% 급증한 180억원이었다. 현재 농심의 미국 1공장과 2공장 평균 가동률은 70%에 달한다. 회사 측은 향후 증가할 수요를 고려해 제 3공장 설립 검토에 나설 예정이다.
삼양식품의 경우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455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21.5% 증가했다. 1분기 매출의 64%인 1579억원은 해외 사업 매출이다.
방탄소년단(BTS) 리더 진을 '진라면' 모델로 발탁한 오뚜기도 라면류 매출 증가에 따라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4% 늘어난 8567억84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53억71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