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길병원 VIP건강증진센터가 최근 인공지능을 이용한 파킨슨, 치매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휴런은 가천대 길병원 신경과 신동훈 교수가 연구 성과를 토대로 창업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휴런은 가천대 길병원 등 의료진들의 뇌질환 관련 영상 이미지 연구 결과들을 기술이전 받아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진단용 소프트웨어들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들은 국제 학술지를 통해 임상적 유용성이 확인됐으며, 국내 및 유럽 등지의 인증을 획득한 제품들이다.
'휴런 NI'는 MRI에서는 보이지 않던 파킨슨병의 병소인 나이그로좀1(Nigrosome1) 영역을 특화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해 낸다.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함께 도입한 '휴런 AD' 검사는 MRI 검사로 동일 연령 대비 뇌 위축도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다. 치매의 약 75%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경우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침착에 의해 뇌 위축이 더 빠르게 진행된다.
휴런 AD는 동일 연령 대비 뇌의 위축도와 좌뇌, 우뇌의 비대칭 지수를 인공지능으로 자동 분석해 알츠하이머를 진단하는데 도움을 준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뇌 건강 상태를 추적 관찰하는데도 용이하다.
권광안 가천대 길병원 VIP건강증진센터장(소화기내과)은 "가천대 길병원이 뇌건강검진에 도입한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뇌MRI 검사로 알츠하이머와 파킨슨을 진단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점이다. 가천대 길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상세한 검사결과를 담은 결과지를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유증상 발견 시 신경과 및 신경외과 진료를 연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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