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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이 발달 장애가 있는 동생을 숨겨 파혼을 결심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그 동안 남자친구는 동생에 대해 '하는 짓이 진짜 귀엽다. 아직도 아기같다. 장난기가 심하다'정도로만 A씨에게 설명을 했다. 이에 A씨는 발달 장애라고는 전혀 짐작도 못했고, 들은 바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최악의 경우 발달장애 동생과 한 집에서 살아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남자친구에게 파혼하자고 했으나, 남자친구는 이를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A씨는 "계속 전화와 카카오톡 메시지가 온다. 집에도 찾아오고 있는데 지금은 부모님 집에 와 있는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남자친구는 본인 논리로 이별이 받아들여질 때까지는 절대 못 헤어져 준다고 밀어붙이는 성격이다."라며 "아버지가 남자친구에게 연락해서 타일러 봤으나 아예 듣질 않는다. 이별 사유가 정당하지 못하다고 하더라. 내가 바람이라도 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감당 못 할 거면 시작을 하면 안 된다.", "남자가 계획적으로 속인 것이다.", "한 쪽이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지는 것이다. 연인의 이별에 정당한 이유가 뭐가 있냐.", "결혼 말 나오기 전에 알렸어야 하는 중요한 내용을 숨긴 것이다. 사기라고 말해야 한다."라며 A씨를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